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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동문]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간호사 꿈에 다가서다

등록일 2022-08-29 작성자 이상현 조회수 3660

 

 

 

간호학과 김민주 동문,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간호사 꿈에 다가서다

 

Q1. 현재 미국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 등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대학 간호학과 졸업생(4회) 김민주입니다. 제가 제 경험을 공유한다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이 되네요. 저는 현재 뉴욕에서 에이전시간호사로 Village care rehab center에서 2달째 근무중이며 12월부터 미국 존스홉킨스 MICU 입사예정자이기도 합니다.


단기간이지만 피부로 와 닿는 차이점은 첫 번째로는 근무시스템입니다. 미국은 12시간 3일 근무하고 4일을 쉬는데요. 한국에서 8시간 근무하다가 12시간 근무를 해서 길다는 느낌은 있지만 사실 한국에서 출근시간 앞뒤로 1시간씩은 일을 했던 터라 12시간은 적응이 빨랐습니다. 휴일이 4일이다보니 병원에서 떨어져있는 시간이 길어 스스로 환기하고 개인적인 일을 할 시간이 많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직장문화입니다. 한국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간호사 선후배 관계가 수직적입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미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직업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있어 일하는데 있어 사람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바쁜 날이었는데 제 supervisor가 저한테 항상 괜찮으냐고 물어보고 제가 열심히 하는 것을 알고 있고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니 없던 힘도 생기더라고요. 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너 열심히 하고 있는 것 알고 있고 힘든 것 알고 있어. 항상 고마워”라고 말해주니 일할 때 보람차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Q2.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간호사 채용 과정이 궁금해요.


처음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제출하면 인사과에서 연락이 옵니다. 이력서 사실 확인 후 인터뷰 날짜를 잡습니다. 한국처럼 특정 날에 모두가 다 같이 면접을 보지 않았습니다.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됐고 실제로 일할 부서의 매니저 2명과 면접을 봤습니다. 처음 영어로 본 면접이라 너무 떨려서 한국에서 가져온 우황청심환을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면접을 통과하면 다음으로는 쉐도잉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인 것 같습니다. 부서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1:1로 일하는 것을 직접보고 서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때도 본인의 어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질문을 준비해 내가 이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병원이 채용을 하겠다는 job offer letter를 받고 합격을 했습니다. 그 후 현재는 background check를 하고 있습니다. 일할 수 있는 신분 확인, 신체검사, Reference letter등이 있습니다. Reference letter는 한국에는 없는 과정인데 예전에 같이 일했던 직장상사 혹은 교수님이 저를 추천한다는 내용의 문서입니다. 이 모든 것을 끝내면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Q3. 재학시절 해외 취업을 위해 열심히 했던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학교 공부뿐 아니라 대외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던 학생이었습니다. 해외취업을 고려해서 했던 활동은 아니었지만 GKNF를 통해 학생간호사로 베트남으로 갔던 교육봉사, 미국 Philadelpia로 다녀온 해외실습, 교내동아리 ‘보동보동’ 회장직을 지내며 다녔던 컨퍼런스들이 미국간호사라는 막연한 꿈에 확신을 가지게 해줬고, 제가 왜 밖으로 나가야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배님들도 학생 때 많은 경험을 해보세요. 단기간적인 효과가 없다고 자책하시지 마시고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학시절 그리고 출국 전까지 영어공부는 항상 했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영어가 발목을 잡는 일은 없었으면 했었고, 영어 때문에 스스로의 범위를 좁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토익을 준비하면서 영어회화수업은 꾸준히 했고, 영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Q4. 미국 간호사로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팁 알려 주세요.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세요. 그리고 영어공부하면서 Visa screen에 필요한 영어점수를 학생 때 만들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Visacreen은 미국취업에 필요한 필수서류인데 여기에 영어점수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5년 동안 유효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가고시공부를 하면서 NCLEX 공부를 병행하고 면허증을 받고 바로 NCLEX 시험 접수하세요. 저의 경우에는 NCLEX 접수기간이 길기 때문에 신규 간호사때 접수하고, 그 후에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러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된 것 같아요. 한국면허증이 나오는 동시에 시험 접수를 하시라고 꼭 권하고 싶습니다. 
미국간호사관련 커뮤니티를 형성해놓으세요. 간호사가 되서 일하면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답니다. 


미국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결정을 했으면 최대한 빨리 오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금은 미국 이민이 문호가 열려있어 수속이 빨리 진행되고 있지만 오래전에 이민 문호가 아예 막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학이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민정책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 잡으라고 얘기하고 싶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충분히 준비를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저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만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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