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소리 - 글로벌 간호리더를 꿈꾸며
등록일 2016-04-04
작성자 김지은
조회수 4048
![]() 필리핀에서 진행된 국제보건리더십프로그램(GLP)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간호대학생들의 국제보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연수프로그램으로 국제한인간호재단(GKNF)이 주관하고 있다.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 방문, 현지 간호대학생들과의 교류 등이 진행됐다. 미도로섬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강위생, 손씻기 등의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문화활동을 함께 했다. 지역 보건소도 찾아 보건의료 현황을 돌아보고 보건교육 등을 실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정 중 하나는 바탕가스주립대 간호대학 학생들과 함께한 지역사회 간호봉사활동이다. 탈라히브 판다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바탕가스주립대 학생들은 줌바댄스를, 우리나라 학생들은 국민체조를 함께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 중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능숙하게 교육을 이끌어가는 바탕가스주립대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필리핀 간호대학생들이 보여준 리더십은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됐다. 카비테 지역에 있는 한-필친선병원 방문 또한 기억에 남는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으로부터 지원받아 설립된 병원이다 보니 첫 인상이 우리나라 병원에 온듯했다. 하지만 환자가 너무 많아 병원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허다했고, 하루 종일 기다려도 진료를 받지 못해 병원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GLP활동을 통해 간호대학생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고, 간호사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리더십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또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의료서비스를 어떤 나라에서는 극소수만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국내에 한정돼 있던 시야가 국제적으로 넓어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간호사로 성장해 국제보건에서 활약하는 간호리더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또 다른 간호대학생들도 국제보건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좋은 기회가 더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 |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
2016년 3월 31일자 간호사 신문에 대구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유영지 학생의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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